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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30년까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지금 팔리는 승용차의 '자율주행' 옵션은 거의 모두 레벨2다. 레벨이 한 단계 오를 때 실제로 바뀌는 것은 기능이 아니라 사고 시 책임을 지는 주체이며, 그래서 국내 승용차의 레벨3 양산은 계속 미뤄져 왔다. 신차 옵션값은 '곧 나올 상위 레벨'이 아니라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레벨2 기능만 보고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9월 7~8일 국토부가 여는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 웨이모·엔비디아·현대차가 모여 자율주행 상용화를 논의한다. 그러나 정부의 완전자율주행(레벨4) 목표는 2027년이고, 지금 살 수 있는 차는 사실상 운전보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차를 고른다면 '자율주행차를 산다'가 아니라 '운전보조 기능을 산다'는 전제로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국토부는 2027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첫 무대는 개인 승용차가 아니라 광주 등 도시의 실증 서비스다. 개인이 살 수 있는 레벨4 승용차의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금 사는 차가 곧 구형이 될 위험은 과장돼 있다. 감가를 좌우하는 건 자율주행 유무보다 연식·주행거리와 순정 옵션 구성이므로 용도에 맞춰 구매 시점을 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