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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공식 할인은 모든 딜러가 같지만, 딜러가 자기 마진에서 얹어주는 비공식 할인은 지점·영업사원마다 다르다. 재고가 쌓였거나 월말·분기말 실적 압박이 큰 딜러일수록 깎아줄 여력이 커진다. 견적은 월 납입금이 아니라 차값과 할부이자,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총구매비용으로 비교해야 진짜 싼 곳이 보인다.
완성차 업체가 분기별·연간 판매 목표로 딜러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3·6·9·12월 같은 분기 마지막 달에 프로모션이 집중되고, 재고 소진과 연간 실적이 겹치는 12월이 가장 강하다. 국산차는 분기말마다,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는 연말에 할인이 세지지만 이 혜택은 재고 부담이 큰 차종에 몰릴 뿐 인기 모델은 분기말에도 조건이 제한적이다. 무작정 기다리기 전에 그 차가 재고 소진 대상인지, 원하는 색상·옵션 재고가 남았는지, 연식변경·단종으로 감가 위험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신차 할인은 월말·분기말·연말에 커지고 그중 연말이 가장 크지만, 12월에 등록한 차는 해가 바뀌면 바로 한 해 지난 연식이 된다. 큰 할인과 연식 손해를 함께 따져야 실제 이득이 정해진다. 오래 탈 차라면 연말 할인이 대체로 유리하고, 2~3년 안에 되팔 계획이거나 친환경차라면 등록 시점을 따로 계산하는 게 좋다.
8월 국내 완성차 5사 판매가 약 5.9% 줄었지만 감소분의 대부분은 파업으로 생산이 밀린 현대차에서 나왔다. 수요가 식어 재고가 쌓인 게 아니라 만들 차가 부족한 상황이라 '재고 떨이 할인'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원하는 차종이 재고형인지 생산이 밀린 인기 모델인지에 따라 9월 프로모션과 출고 대기가 갈리므로 계약 전에 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신차 살 때 카드사 캐시백은 차값에서 직접 빠지는 딜러·제조사 할인과 원리가 달라 대부분 함께 받을 수 있다. 다만 제조사 타깃 할인 안에서, 기본 할인과 무이자 할부 사이, 포인트와 캐시백 사이에서는 하나만 골라야 하고 카드 결제가 딜러 할인 폭을 줄이기도 한다. 캐시백은 사전 신청제인 경우가 많으니 계약 전에 딜러와 카드사에 조건을 나눠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차 할인이 가장 커지는 시점은 딜러가 판매 실적을 마감하는 월말·분기말·연말과, 새 모델 출시로 구형 재고를 밀어내는 시기다. 여기에 제조사 프로모션과 딜러 자체 할인, 카드사 제휴 캐시백은 성격이 달라 따로 챙겨야 하고 중복 여부도 카드사마다 다르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사전등록과 제휴 조건을 확인해야 뒤늦게 놓친 할인을 되찾을 수 없는 상황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