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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할인은 실적을 채우려는 분기 말·연말 할인과 재고를 비우려는 연식 변경기 할인으로 성격이 나뉜다. 분기 말은 재고 트림 위주로 3~5%, 연식 변경기 이월차는 7~10% 이상까지 벌어지지만 이월차는 사자마자 연식이 한 해 묵어 중고 시세가 불리해진다. 3년 안에 되팔 계획이면 신형, 5년 이상 오래 탈 계획이면 구형 이월차가 유리하며 총비용과 보유 기간으로 판단해야 한다.
신차 할인폭이 갑자기 커지는 건 재고 정리, 신모델 출시 예고, 판매 부진, 분기 말 실적 압박 같은 서로 다른 이유에서 비롯된다. 이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지금 계약이 이득인 경우와 조금 기다리는 게 나은 경우가 갈린다. 계약 전에는 연식과 재고차 유형, 다음 모델 출시 시점을 확인해 되팔 때의 감가까지 따져봐야 한다.
완성차 업체가 분기별·연간 판매 목표로 딜러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3·6·9·12월 같은 분기 마지막 달에 프로모션이 집중되고, 재고 소진과 연간 실적이 겹치는 12월이 가장 강하다. 국산차는 분기말마다,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는 연말에 할인이 세지지만 이 혜택은 재고 부담이 큰 차종에 몰릴 뿐 인기 모델은 분기말에도 조건이 제한적이다. 무작정 기다리기 전에 그 차가 재고 소진 대상인지, 원하는 색상·옵션 재고가 남았는지, 연식변경·단종으로 감가 위험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신차 할인은 월말·분기말·연말에 커지고 그중 연말이 가장 크지만, 12월에 등록한 차는 해가 바뀌면 바로 한 해 지난 연식이 된다. 큰 할인과 연식 손해를 함께 따져야 실제 이득이 정해진다. 오래 탈 차라면 연말 할인이 대체로 유리하고, 2~3년 안에 되팔 계획이거나 친환경차라면 등록 시점을 따로 계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