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 기준은 눈대중이 아니라 트레드 깊이 1.6mm이며, 옆면 삼각형 표시와 100원 동전으로 마모한계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 실험에서 마모한계 타이어의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새 타이어보다 약 1.7배 길어져, 1.6mm의 위험은 겉보기와 다르다. 겨울·눈길은 4mm 이상으로 기준을 올리고, 편마모·균열·제조 4~5년 경과는 정비소 점검 신호로 삼으면 된다.
타이어를 언제 갈아야 하는지는 감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 기준은 트레드 깊이 1.6mm다. 우리나라 규정(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은 승용차 타이어의 법정 최소 트레드 깊이를 1.6mm로 정하고 있고, 이 지점을 알려주는 표시가 타이어에 이미 들어 있다. 신차든 중고차든, 이 표시를 읽는 법만 알면 정비소에 가기 전에 스스로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Erik Mclean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이어에 내장된 마모한계선을 보는 것이다.
타이어 옆면을 보면 삼각형(△) 표시가 있다. 이 표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트레드 홈 안쪽을 들여다보면, 홈을 가로지르는 볼록한 가로바가 있다. 이것이 마모한계선이다. 타이어가 닳아 이 가로바가 트레드 표면과 같은 높이가 되면, 깊이가 1.6mm까지 내려왔다는 뜻이므로 즉시 교체해야 한다.
도구가 없을 때 쓰는 방법이 100원 동전이다. 동전을 거꾸로 세워 홈에 넣고 이순신 장군의 감투(모자)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감투가 홈에 가려 안 보이면 아직 여유가 있고, 드러나 보이면 교체를 고려할 때다. 더 정확히 재려면 신용카드 두께를 대보거나 정비소의 트레드 게이지로 mm 단위까지 측정하면 된다.
문제는 이 차이가 눈에 잘 안 띈다는 점이다. 트레드가 조금 닳은 타이어와 한계에 다다른 타이어는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지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크게 벌어진다.
2020년 한국경제가 보도한 한국타이어 실험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로 급제동할 때 새 타이어(트레드 7mm)의 제동거리는 53m였지만 마모한계(1.6mm) 타이어는 91m였다. 38m, 약 1.7배 길어진 셈이다. 앞차와의 거리 몇 미터로 사고가 갈리는 상황에서 38m는 결정적이다. 마른 길에서는 티가 안 나다가 비 오는 날 한 번에 드러나는 것이 마모의 무서운 점이다.
법적 한계는 1.6mm지만, 안전 기준은 그보다 여유를 둔다. 특히 계절에 따라 판단선을 올려야 한다.
| 트레드 깊이 | 상태 | 조치 |
|---|---|---|
| 3mm 초과 | 일반 주행 여유 | 정기 점검 |
| 4mm 미만 | 눈길·빙판 주의 | 겨울 전 교체 검토 |
| 1.6mm 이하 | 법적 한계 | 즉시 교체 |
일반적으로 트레드가 3mm 이하로 내려가면 교체를 검토하는 편이 안전하다. 눈길이나 빙판 주행이 잦다면 기준을 더 올려 4mm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겨울을 앞두고 트레드가 얕아진 타이어라면, 아직 법적 한계에 닿지 않았더라도 미리 교체하는 판단이 현실적이다. 반대로 사계절 마른 도심 주행 위주라면 3mm 부근까지는 정기 점검으로 관리해도 무리가 없다.
트레드 깊이가 괜찮아 보여도, 다음 신호가 있으면 정비소에서 확인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다. 평소엔 △ 표시와 동전으로 마모한계선을 직접 확인하고, 계절이 바뀔 때는 기준을 올려 미리 점검하며, 편마모나 균열 같은 이상 신호가 보이면 정비소의 판단을 받는다. 이 세 단계만 습관으로 두면, 타이어 교체 시점을 남의 말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