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귀경길은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께 절정에 이르는데,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는 밤까지 비가 내린다. 젖은 노면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추돌 위험이 커져 평소보다 차간거리와 감속이 중요해진다. 출발 전 와이퍼와 타이어 마모, 공기압, 등화 상태를 점검하고 정체 절정 시간대를 피해 출발 시각을 정하는 게 안전하다.

26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변수가 둘 함께 온다. 정체와 비다. 한국도로공사 예보로 이날 귀경 정체는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3시께 절정에 이른다. 여기에 남부지방과 제주는 밤까지 비가 예보돼 있고, 중부지방도 새벽까지 비가 남는다.
정체만 있어도 지치는 길인데 젖은 노면이 겹치면 사고 위험의 성격이 달라진다. 그래서 출발 전 몇 분의 점검이 평소보다 값지다.

Giovanni Spoletini
오전 10시 기준 주요 노선 예상 소요시간은 이렇다.
| 노선 | 예상 소요시간 |
|---|---|
| 부산→서울 | 4시간 50분 |
| 대구→서울 | 3시간 38분 |
| 광주→서울 | 3시간 30분 |
| 강릉→서울 | 2시간 40분 |
| 대전→서울 | 1시간 30분 |
정체 절정은 오후 3시, 대체로 저녁 8~9시 사이 풀릴 전망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해대교,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이 대표적인 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한국도로공사는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53개 구간과 국도 16개 구간에 우회도로를 지정해 안내한다. 출발 전 실시간 교통 앱으로 내 노선 상황과 우회로를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된다. 오후 정체 시간대를 피하려면 이른 오전이나 밤늦게로 출발을 미루는 선택지도 있다.
비 오는 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은 마른 도로와 운전 감각이 다르다.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 마찰이 줄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앞차가 갑자기 서면 평소 간격으로는 못 멈출 수 있다.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두고 브레이크는 미리 나눠 밟는 게 안전하다.
고인 물 위를 빠르게 지날 때 타이어가 물에 떠 조향이 먹지 않는 수막현상도 주의해야 한다. 속도를 줄이면 이 위험은 크게 낮아진다. 정체로 서행하는 구간이라도 앞 유리에 김이 서리면 시야가 급격히 나빠지니 에어컨이나 성에 제거 기능을 미리 켜 둔다. 정체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잦은 차로 변경을 하면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거나 접촉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차로를 지키며 흐름을 타는 편이 낫다.
떠나기 전 확인하면 좋은 항목이다.
정체와 비가 겹치는 날은 도착 시각을 앞당기려 무리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날일수록 속도를 줄이고 간격을 벌리는 쪽이 결국 더 빠르고 안전하다. 출발 시각과 점검, 이 두 가지만 챙겨도 26일 귀경길의 위험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