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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값은 20주째 내려 L당 1,857원이지만,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방향이 엇갈린다. 하이브리드·전기차 갈아타기의 이득은 유가 자체보다 연간 주행거리와 차값 차이로 갈리며, 추가 차값을 연료비 절감액으로 나누면 회수 기간이 나온다. 연 2만km 안팎을 넘고 도심 주행이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4~6년에 본전을 넘지만, 주행거리가 짧으면 서두를 이유가 없다.
쏘카는 주행한 거리에 따라 km당 주행요금을 따로 매기고 주유는 차량에 비치된 전용 카드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기름값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다. 그래서 반납 전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고 이득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개인 카드로 주유하면 그 금액이 고스란히 손해가 된다. 주말에 가끔 탄다면 카셰어링이 대체로 저렴하지만 매일 타고 연 주행거리가 많아지면 구매가 유리해지는 지점이 있으니, 자신의 이용 빈도부터 따져야 한다.
자동차 유지비는 살 때 한 번 드는 취득세·등록비와 달리, 자동차세·유류비·보험료·정비비로 나뉘어 차를 보유하는 동안 매달·매년 빠져나가는 돈이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유류비는 연비와 주행거리가, 보험료는 운전자의 나이와 사고 이력이 각각 금액을 좌우한다. 세금과 보험료는 12로 나눠 월로 환산하고 정기검사·주차비·소모품 적립처럼 놓치기 쉬운 항목까지 더해야 실제 한 달 유지비가 나온다.
9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860.2원으로 16주 연속 내렸지만,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99.9달러까지 한 달 새 약 20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로 국내 가격에 반영돼 9월 중순부터 하락세가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차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의 낮은 가격보다 앞으로의 방향과 자신의 월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