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주행한 거리에 따라 km당 주행요금을 따로 매기고 주유는 차량에 비치된 전용 카드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기름값을 직접 부담하지 않는다. 그래서 반납 전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고 이득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개인 카드로 주유하면 그 금액이 고스란히 손해가 된다. 주말에 가끔 탄다면 카셰어링이 대체로 저렴하지만 매일 타고 연 주행거리가 많아지면 구매가 유리해지는 지점이 있으니, 자신의 이용 빈도부터 따져야 한다.

일반 렌터카는 반납 전 기름을 채워 넣어야 하지만, 쏘카는 방식이 다르다. 이 차이를 모르면 괜히 내 돈으로 기름을 채우거나, 반대로 안 채워도 되는지 헷갈리기 쉽다. 쏘카 요금은 대여요금과 보험료, 그리고 주행요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주행요금이 사실상 기름값 역할을 한다.
주행요금은 반납 후 주행한 거리에 따라 km당 자동으로 계산돼 등록 카드로 빠져나간다. 쏘카 공식 안내 기준으로 내연기관 차량은 30km까지 주행요금이 무료이고, 초과분에 대해 차종별로 km당 240~320원이 붙는다.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0원이다.
여기서 핵심은, 실제로 주유소에서 넣은 기름값을 이용자가 따로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한 연료는 주행 거리로 환산돼 주행요금으로 청구되는 구조다.
30km 무료 구간도 알아두면 좋다. 집 근처에서 잠깐 장을 보거나 아이를 데리러 가는 정도의 짧은 이용이면 주행요금이 아예 붙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장거리를 다녀오면 거리에 비례해 주행요금이 그대로 쌓인다. 이 점만 이해해도 쏘카 요금이 훨씬 단순하게 보인다.

Norma Mortenson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주유가 필요할 때는 차량 안에 비치된 '쏘카 주유카드'로 결제한다. 이 카드로 넣는 기름값은 이용자 돈이 아니다. 그러니 반납 직전에 기름을 가득 채워도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손해가 나는 경우는 딱 하나다. 주유카드를 두고 개인 카드로 기름을 넣는 것이다. 이렇게 결제한 금액은 주행요금과 별개로 고스란히 본인 부담이 된다. 급하다고 개인 카드를 긁는 순간, 안 내도 될 기름값을 내는 셈이다. 주유카드는 보통 운전석 선바이저나 콘솔 박스에 있으니, 출발 전에 위치를 한 번 확인해두면 이런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정리하면 '반납 전에 얼마나 채워야 손해를 안 보나'라는 질문의 진짜 답은 양이 아니라 카드다. 잔량이 부족해 주유가 필요하면 쏘카 주유카드로 넣고, 그렇지 않으면 굳이 만땅을 채울 이유가 없다. 다만 공식적인 페널티는 없어도 다음 이용자를 위해 게이지가 바닥일 때는 어느 정도 채워두는 편이 매너에 맞다. 주유할 때 차종에 맞는 유종을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카셰어링을 오래 쓰다 보면 '차라리 한 대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고민이 온다. 이건 취향이 아니라 계산의 문제에 가깝다. 기준은 이용 빈도와 연간 주행거리다.
| 이용 패턴 | 연 주행거리 | 대체로 유리한 쪽 |
|---|---|---|
| 주말·가끔 | 적음 | 카셰어링 |
| 주중 잦은 이용 | 중간 | 상황에 따라 |
| 매일·장거리 | 많음 | 구매 |
자동차를 사면 차값 외에도 보험료, 세금, 감가상각, 주차비가 매달 고정으로 나간다. 업계 추정으로 소유 시 월 유지비는 20~30만 원대에 보험료가 더해지고, 대형 SUV는 월 60~70만 원을 넘기도 한다. 반면 카셰어링은 탄 만큼만 낸다. 보험료와 세금, 정비가 요금에 포함돼 있어 따로 챙길 일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비용만으로 잘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아이가 있어 카시트를 매번 옮겨야 하거나, 갑자기 차가 필요한 일이 잦거나, 짐을 늘 싣고 다녀야 한다면 계산이 조금 손해여도 소유가 편할 수 있다. 반대로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지역에서 주말에만 차를 쓰는 생활이라면, 굳이 한 대를 사서 세워둘 이유가 크지 않다.
한 업계 분석은 연간 주행거리가 2만km를 넘으면 구매가 유리해진다고 본다. 어디까지나 이용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이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가끔 타는 사람이 고정비를 매달 무는 것은 손해고, 매일 타는 사람이 시간당 요금을 계속 내는 것도 손해다.
계산은 의외로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자동차 소유의 월 고정비를 대략 잡아 두고, 같은 돈으로 쏘카를 몇 시간, 며칠 쓸 수 있는지 나눠 보면 된다. 그 시간이 내가 실제로 차를 쓰는 시간보다 넉넉하다면 아직은 빌리는 편이 낫다는 신호다. 지난 몇 달간 며칠, 몇 km나 탔는지부터 세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