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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 관세를 물리고 미국은 100%를 넘긴 가운데, 한국은 한중 FTA에서 승용차가 제외돼 8% 관세만 적용한다. 문턱이 낮은 만큼 중국산 저가 물량이 더 몰려 표시가엔 하방 압력이 있지만, 실구매가는 LFP 배터리에 불리해진 보조금이 좌우한다. 표시가와 실구매가, 보조금 개편 결과를 함께 보고 급하지 않다면 2026년 하반기 정책과 프로모션을 확인한 뒤 구매 시점을 정하는 게 낫다.
2025년 9월부터 개인 승용 전기차는 지자체 예산이 소진돼도 국고 보조금(중·대형 최대 580만원, 소형 최대 53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방비 수백만원은 예산이 남은 시기에만 받을 수 있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지역별 잔여 대수와 접수 마감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구매 시점을 좌우한다. 계약 전 ev.or.kr의 지급현황과 지자체 담당 부서, 차량 출고 가능 시점을 함께 확인하면 지방비까지 놓치지 않는다.
8월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는 파업과 수요 위축으로 전년보다 28.3% 줄었지만, 기아 전기차는 69.4% 늘고 친환경차가 내수의 61.9%를 차지했다. 완성차 감소는 생산·수요 문제이고 전기차 증가는 신차 투입과 보조금 확대라는 서로 다른 원인이어서, 두 흐름을 하나로 묶어 판단할 수 없다. 전기차 수요가 몰릴수록 인기 모델의 출고 대기와 연말 보조금 조기 소진이 겹치므로, 지금 계약할지 대기할지는 출고 시점과 지자체 보조금 잔여로 따져야 한다.
전기트럭은 연료비와 정비비가 경유트럭보다 낮지만, 차값과 보조금·충전 여건까지 넣으면 손익은 운행 방식에 따라 갈린다. 2022년 상용차신문 비교에서 포터2 전기트럭의 도심 연료비는 경유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이후 충전요금이 오르며 격차는 좁혀졌다. 하루 주행거리가 짧고 야간 충전이 가능한 도심 운송이면 유리하고 매일 장거리를 뛰거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면 경유가 현실적이니, 자신의 노선부터 따져보는 것이 먼저다.
2026년 전기차 보조금은 전국 공통 국고보조금(중대형 최대 580만 원)과 지역별 지자체 보조금이 합쳐진 금액이라, 같은 차라도 거주지와 차종에 따라 총액이 수백만 원씩 달라진다. 차값 5,300만 원을 경계로 지급 비율이 갈리고, 대상자 선정은 지자체가 정한 방식(출고순·추첨·접수순)을 따르며 예산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계약 전에 거주 지자체 공고와 잔여 예산을 확인하고, 선정 뒤 2개월 출고 기한과 필요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