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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의 약 74%는 차 안이나 차 주변에 머물다 변을 당했고, 2차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의 여러 배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상등, 트렁크, 가드레일 밖 대피, 신고 순서를 권하며 삼각대 설치보다 신속한 대피를 우선하라고 안내한다. 이동이 되면 갓길로 빼고 안 되면 알린 뒤 대피부터 하는 이 순서가 2차사고를 막는 핵심이다.
이번 추석 귀성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측돼 전기차 충전 계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은 2년 만에 세 배 넘게 폭증했고, 충전기가 적은 소규모 휴게소일수록 대기가 길다. 출발 전 완충과 배터리 20%가 남기 전 여유 충전, 대형 휴게소 공략이라는 세 가지 기준이 대기 시간을 가른다.
전기차는 정차 자체로는 배터리를 거의 쓰지 않지만, 캐빈 히터는 켜 둔 시간만큼 계속 전력을 소모한다. PTC 히터는 시간당 5kWh 안팎을 써 정체 2시간이면 주행거리 수십 km가 사라질 수 있는 반면, 열선시트는 같은 시간에 그 10분의 1 수준만 쓴다. 내 차에 히트펌프가 달렸는지, 난방을 열선시트와 열선 핸들로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 정체 구간의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추석 철도 파업은 열차를 운전하는 코레일 기관사가 아니라 승무 서비스·주차·고객센터를 맡는 자회사 노조 약 1,300명의 파업으로, 연휴 직전 사흘간의 1차 파업은 끝났고 2차 무기한 파업은 예고 상태다. 열차 운행표 자체를 멈추는 성격이 아니어서 기차 승객이 대거 도로로 옮겨 가는 상황은 이번 파업만으로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정작 도로가 막히는 이유는 연휴가 짧아 통행량이 지난해보다 11.8% 늘어난 데 있으니, 파업보다 정체 절정 시간대를 피해 출발 시각을 정하고 코레일 공지로 본인 열차 운행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