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JTBC 서울마라톤으로 주요 도로가 막혔고, 올해 서울 도심의 대규모 교통통제는 30차례를 넘었다. 통제는 구간별 순차로 이뤄지고 우회로도 함께 막혀 자차 이동은 시간과 위치를 미리 맞춰야 한다. 통제 구간과 시간을 대회 사무국과 120 다산콜센터 등에서 확인하고, 구간 밖에 주차하거나 대중교통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11월 1일 일요일 오전, 서울 도심이 또 멈췄다. JTBC 서울마라톤으로 광화문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상암에서 여의도까지 주요 도로가 막혔고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우회했다. 우회로에도 차가 몰려 함께 정체됐다.
일회성 불편이 아니다. 중앙정부가 후원한 마라톤은 지난해 1개에서 올해 23개로 늘었고, 서울 도심의 대규모 교통통제는 올해 30차례를 넘었다. 120 다산콜센터에 접수된 마라톤 교통 민원도 2021년 40건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411건으로 뛰었다. 통제일에 도심을 자차로 가야 한다면, 출발 전 확인이 곧 시간 절약이다.

Robert So
가장 먼저 할 일은 그날 어디가 몇 시에 막히는지 아는 것이다. 통제 정보는 대회 사무국이나 주최 측 누리집, 120 다산콜센터, 서울경찰 교통정보 안내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통제일에 안전안내문자를 서울 전 지역에 발송하고, 버스정류소에 우회 노선을 조회하는 QR코드를 안내하기도 한다.
통제 방식도 알아 두면 판단이 쉽다. 전 구간을 한 번에 막는 게 아니라 구간별로 순차 통제하고, 참가자가 지나가면 즉시 해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같은 코스라도 내가 지나갈 시간과 위치에 따라 이미 풀렸을 수도, 한창 막혀 있을 수도 있다. 대표 통제 시간대는 보통 오전부터 정오 무렵까지다.
한 가지 변수는 세부 구간과 시간이 막판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도로 통제 권한은 경찰에 있어, 서울시 사전 안내는 경찰의 최종 계획 전 개괄인 경우가 많다. 전날 밤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통제 구간을 피하는 우회로를 미리 정하되, 우회로 자체도 막힌다는 걸 전제해야 한다. 190개 노선이 돌아가면 그 길로 일반 차량도 몰린다. 목적지 근처가 통제 구간이라면, 구간 경계 바깥에 차를 세우고 통제 구간은 걸어서 넘는 편이 빠를 때가 많다.
주의할 건 통제 구간 안쪽 노상 주차다. 행사 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는 구간에 차를 대 두면, 행사·경찰 공지에 따라 이동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견인 여부나 과태료 기준은 대회마다, 구간마다 달라 공개 공지만으로는 일괄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원칙은 단순하다. 통제 구간 안에는 주차하지 않고, 불가피하면 대회 사무국이나 관할 경찰에 미리 확인한다.
자차와 대중교통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다음을 따져 보면 된다.
통제일 도심은 '평소보다 조금 막히는' 수준이 아니라 주요 축이 통째로 끊기는 상황에 가깝다. 경찰과 서울시도 이런 날은 대중교통을 권한다. 굳이 차가 필요한 일정이 아니라면, 두고 가는 선택이 가장 확실한 우회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