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 난항 속에 부분파업 강도를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높이며 8월 12·13·14·18일 생산을 멈춘다. 세 차례 파업으로 이미 4만251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하기휴무까지 겹쳐 신차 계약분의 출고가 9월 중순 이후로 밀릴 수 있다.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는 생산 배정 여부와 예상 출고월, 출고 시점에 걸린 혜택 적용 여부를 지금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의 파업 수위가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등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7월 13~15일 근무조별 하루 2시간으로 시작해, 7월 20~22일과 29~31일에는 하루 4시간으로 늘렸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뒤에는 8월 12~13일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6시간으로 다시 강도를 끌어올렸다.
8월 12~13일에는 주간 근무자가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야간 근무자가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0시 10분까지 각각 4시간을 멈춘다. 14일과 18일에는 주간이 오전 8시 50분부터, 야간이 오후 5시 30분부터로 시간이 더 앞당겨지며 6시간으로 확대된다. 노조는 1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 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해, 파업이 더 길어질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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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의 여파는 생산 대수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집계로 지난 세 차례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손실은 4만2510대에 이른다. 근로자 개인으로 보면 1인당 임금손실이 약 192만원, 퇴직금 손실이 약 1401만원으로 추산된다.
쟁점은 임금 그 자체보다 협상 테이블 밖에 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임금협상 자리에서 해고노동자 복직과 정년연장처럼 임금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며 본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일시금 1000만원과 성과금 350% 수준의 안이 거론됐지만 타결로 이어지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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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하반기가 현대차의 '신차 풍년' 시기라는 점이다. 아반떼 풀체인지가 8월에 나왔고 투싼 풀체인지도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차는 초기 계약이 몰리는데, 생산라인이 멈추면 그만큼 출고 순번이 뒤로 밀린다.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 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하반기 신차 생산·출고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 현대차·기아는 8월 초 하기휴무를 시행했고, 이 일정이 납기표에 반영되면서 대부분 차종의 출고 대기 기간이 전월보다 늘어난 상태다. 파업과 휴무가 함께 작용하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신규 계약분은 출고가 9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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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몇 가지를 점검해두는 편이 낫다. 첫째, 계약한 딜러나 영업점을 통해 내 차량의 생산 배정 여부와 예상 출고월을 확인한다. 생산 순번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 지연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둘째, 파업이 특정 공장·차종 라인에 집중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내 차가 생산되는 공장이 파업 대상인지 확인해두면 지연 폭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연말 개별소비세나 전기차 보조금처럼 출고 시점에 걸린 혜택이 있다면, 출고가 밀렸을 때 적용 여부가 어떻게 되는지 미리 물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협상 타결 시점이 유동적인 만큼, 대체 차종이나 재고 차량 옵션까지 함께 알아두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