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덕정~수원 구간이 2026년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갔지만 사업 기간이 60개월이라 개통 목표는 당초 2028년에서 2031년으로 밀렸다. 이미 공사비 문제로 2년 넘게 멈췄던 전례가 있어 지금 연선으로 이주하면 최소 5년은 자가용 통근을 전제해야 한다. 개통 뒤에도 14개 정차역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인지, 환승과 막차 시간이 통근에 맞는지를 따져야 차를 줄일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GTX-C가 2026년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갔다.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 86.46㎞를 잇는 노선이다.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0분이면 닿는다는 계산이니, 연선 주민에게 통근 지도를 새로 그릴 만한 사업인 건 분명하다.
문제는 시점이다. 사업 기간이 착공 후 60개월로 잡혀 있어, 개통 목표는 당초 2028년에서 2031년 무렵으로 밀렸다. 게다가 이번 착공은 순탄하게 온 것도 아니다. 2024년 1월 착공식을 열고도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로 본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채 2년 넘게 멈춰 있었다. 한 번 크게 밀린 이력이 있는 만큼, 2031년이라는 시점도 확정이 아니라 목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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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차 없이 살 수 있나"라는 질문의 답이 거의 나온다. 당분간은 아니다. 지금 연선으로 이사한다면 개통까지 최소 5년, 지연 가능성을 감안하면 그 이상을 자가용이나 기존 대중교통에 의존해 통근한다고 봐야 한다.
이 5년을 어떻게 볼지가 실제 판단의 핵심이다. 예컨대 차량 교체 시기가 다가온 가구라면, GTX 개통에 맞춰 차를 없앨 생각으로 지금 무리해서 새 차를 미루는 건 이르다. 개통 전까지의 통근은 여전히 자차 몫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미 차를 보유 중이고 유지비만 관리하면 되는 경우라면, 개통 시점을 다음 차량 교체나 처분의 기준선으로 삼아볼 수 있다.
개통이 곧 탈자차를 뜻하지는 않는다. GTX는 역 간격이 넓고 정차역이 14개뿐인 광역급행이라, 역에서 집까지, 역에서 회사까지의 이른바 퍼스트·라스트 마일이 관건이 된다. 집이 덕정이나 수원, 금정 같은 정차역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라면 차의 역할이 크게 줄지만, 역까지 버스나 차로 15분 이상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면 개통 뒤에도 자차 또는 환승 수단이 계속 필요하다.
군포 금정·산본 생활권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지로 꼽히는 것도 이 맥락이다. 역세권 접근성이 좋을수록 GTX의 효과를 온전히 누린다. 결국 "차 없이 살 수 있나"는 노선 자체가 아니라 내 집과 직장이 역에서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려 있다.
이주나 차량 계획을 세운다면 다음을 순서대로 따져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개통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먼 이야기다. 최소 5년은 자차를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개통이 다가올수록 집과 역의 거리, 통근 궁합을 근거로 차를 줄일 시점을 조정하는 것이 무리 없는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