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주유비는 월 주행거리를 연비로 나눠 나온 연료량에 리터당 유가를 곱하면 바로 구할 수 있다. 오피넷 기준 2026년 9월 휘발유가 리터당 1,850~1,870원대인 상황에서, 월 1,200km를 달리면 연비 20km/L 차와 9km/L 차의 주유비는 1년에 약 164만 원까지 벌어진다. 공인연비와 실연비의 차이, 유가 변동, 그리고 주유비 외 보험·세금·정비까지 함께 따져야 실제 유지비에 가까운 비교가 된다.
차를 고를 때 유지비가 걱정이라면, 월 주유비는 복잡한 계산기 없이도 직접 구할 수 있다. 공식은 하나다.
월 주유비 = (월 주행거리 ÷ 연비) × 리터당 유가
주행거리를 연비로 나누면 한 달에 넣어야 할 기름의 양(L)이 나오고, 여기에 리터당 가격을 곱하면 끝이다. 필요한 숫자는 세 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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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월 주행거리를 잡는다. 이미 타는 차라면 계기판 누적거리를 한 달 간격으로 확인하거나, 과거 주유 기록을 더하면 정확하다. 출퇴근용이라면 하루 왕복 거리에 한 달 근무일을 곱한다. 참고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집계에서 2025년 개인용(비사업용) 차량은 하루 평균 30.8km, 월로 치면 900km대를 달렸다.
둘째, 연비를 넣는다. 신차라면 카탈로그의 공인 복합연비를, 이미 타는 차라면 실제 주행거리를 주유량으로 나눈 실연비를 쓴다. 450km를 달리고 40L를 넣었다면 실연비는 11.25km/L다.
셋째, 현재 유가를 곱한다. 오피넷 기준 2026년 9월 전국 평균 휘발유는 리터당 1,850~1,870원대, 경유는 1,840원 안팎이다. 유가는 매일 바뀌니 계산 시점의 값을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월 1,200km를 달리고 연비가 12km/L인 휘발유차라면, 1,200 ÷ 12 = 100L, 여기에 1,870원을 곱해 한 달 약 18만7천 원이 나온다.
같은 거리를 달려도 연비에 따라 비용은 크게 갈린다. 월 1,200km 주행, 휘발유 1,870원/L을 가정하고 세 유형을 비교하면 이렇다.
| 유형(연비) | 월 연료량 | 월 주유비 | 연 주유비 |
|---|---|---|---|
| 하이브리드급 20km/L | 60L | 약 11.2만 원 | 약 135만 원 |
| 준중형 가솔린 12km/L | 100L | 약 18.7만 원 | 약 224만 원 |
| 대형·SUV 9km/L | 약 133L | 약 24.9만 원 | 약 299만 원 |
연비 20km/L 차와 9km/L 차의 차이는 한 달 약 13만7천 원, 1년이면 약 164만 원이다. 차값 차이가 몇백만 원이라도 몇 년만 굴리면 연비로 상쇄되거나 뒤집힐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신차·중고차 비교표를 만들 때는 차값 옆에 '연 주유비' 칸을 함께 두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된다.
숫자를 뽑고 나면 몇 가지 함정을 점검해야 한다.
가장 흔한 오차는 연비다. 카탈로그의 공인연비는 표준 조건에서 잰 값이라, 도심 정체나 급가속이 잦으면 실연비가 그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름 에어컨과 겨울 히터, 짧은 거리 반복 주행도 연비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두 차를 비교할 땐 둘 다 공인연비로 맞추거나, 둘 다 예상 실연비로 맞춰 조건을 통일해야 한다.
유종도 변수다. 경유차는 대체로 연비가 높고 경유 단가가 휘발유보다 조금 낮지만, 차량 가격과 정비·부품 비용이 다르다. 유가 자체도 계속 움직이니 한 시점의 가격으로 낸 결과를 고정된 진실로 볼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주유비는 유지비의 전부가 아니다. 보험료, 자동차세, 소모품과 정비, 감가상각은 별도다. 주유비만 놓고 "이 차가 싸다"고 결론 내리면 실제 지갑에서 나가는 돈과 어긋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