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돌핀·아토3·씰·씨라이언7 라인업으로 올해 수입차 판매 4위권에 오르며 한국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정부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자, PHEV 확대와 자체 보조금이라는 두 갈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매를 앞뒀다면 적용 보조금과 충전 환경, 정비망과 보증 조건까지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따져봐야 한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발을 들인 지 1년 반, 존재감이 부쩍 커졌다. 현재 공식 라인업은 소형 해치백 돌핀, SUV 아토 3, 세단 씰, 그리고 중형 SUV 씨라이언 7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돌핀이 2,450만 원부터, 아토 3가 3,350만 원부터, 씰이 3,990만 원부터, 씨라이언 7이 4,490만 원부터다. 코리아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BYD는 올해 들어 테슬라·BMW·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 4위권에 오르며 25개 수입 브랜드 가운데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약 6,100대를 판 데 이어 올해는 연 1만 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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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6년 하반기 들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서울경제·일렉트라이브 등 보도를 종합하면, BYD 코리아는 7월 1일부터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에서 기존 보조금 자격을 잃은 유일한 브랜드로, 공급망 기여도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이유로 꼽힌다. 국산 전기차에 유리하게 개편된 제도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보조금은 전기차의 실구매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차라도 실제 부담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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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이라는 무기를 잃은 BYD의 대응은 두 갈래다. 첫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의 무게 이동이다. 부산 국제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씨라이언 6 DM-i PHEV는 단일 트림 3,750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전기차 보조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PHEV로 라인업을 넓혀, 전기 구동의 장점은 살리면서 충전 부담과 보조금 공백을 동시에 피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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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이른바 '자체 보조금'이다. BYD는 정부 지원에서 빠진 대신 '친환경 무공해차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직접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가 손실을 감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런 자체 할인은 정책 보조금과 성격이 다르다. 지원 규모와 조건이 회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계약 시점의 프로모션을 문서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차는 취득세·충전요금·보험료까지 따져야 실제 유지비가 보이는데, 여기에 보조금 변수까지 겹치면 총소유비용 계산은 더 꼼꼼해질 수밖에 없다.
BYD를 고려한다면 세 가지를 정리해 두자. 먼저 내가 사려는 모델이 전기차인지 PHEV인지, 그리고 구매 시점에 정부 보조금과 자체 보조금 중 무엇이 적용되는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충전 환경과 연간 주행거리를 따져 전기차와 PHEV 중 유리한 쪽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아직 국내 정비망과 중고차 가치가 국산차만큼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증 조건과 부품 수급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가격표의 숫자만큼이나, 그 뒤에 붙는 제도와 유지비를 읽는 눈이 필요한 시점이다. 보조금 정책은 해마다 개편되는 만큼, 계약 전 지자체별 지원 현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결국 지갑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