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기준 기아는 쏘렌토·카니발 가솔린·EV6·EV9처럼 한 달 안팎에 받는 모델과 레이처럼 10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모델로 납기 편차가 크다. 전기차는 EV3·EV4·EV5 GT와 가격을 동결한 2026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고, 셀토스 풀체인지와 니로 페이스리프트는 예고됐지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급하면 납기 짧은 차를, 세대 교체가 임박한 모델이라면 신형을 기다리는 쪽으로 최신 납기표를 확인해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 신차를 두고 고민할 때 실제로 결정을 가르는 변수는 두 가지다. 어떤 모델을 고르느냐, 그리고 그 차를 언제 받을 수 있느냐다. 2026년 들어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넓히고 하이브리드를 강화했는데, 정작 계약 시점에서 체감되는 차이는 모델별 납기에서 크게 벌어진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계약하면 한 달 안에 나오는 차가 있고,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차가 있다. 그래서 '지금 살 만한 모델'은 성능이나 가격만이 아니라 대기 기간까지 함께 봐야 답이 나온다.

Hyundai Motor Group
전기차 쪽 움직임이 가장 뚜렷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 2월 EV3·EV4·EV5의 고성능 GT 모델과 2026 연식변경 모델을 함께 내놨다. GT는 듀얼 모터를 얹어 EV3·EV4 GT가 292마력, EV5 GT가 306마력을 낸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EV3 GT 5,375만 원, EV4 GT 5,517만 원, EV5 GT 5,660만 원이다. 반면 2026 연식변경 EV3·EV4는 안전·편의 사양을 더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에서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가 여전히 주력이다. 소형 SUV 셀토스와 경차 레이도 라인업을 지킨다. 여기에 셀토스 풀체인지와 니로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상태인데,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 이 두 모델의 현행 차를 고민한다면 세대 교체 가능성을 변수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납기는 계약 결정에서 가장 현실적인 조건이다. 아래는 2026년 8월 초 배정 요청 기준으로 정리된 기아 주요 모델의 대기 기간이다. 이 수치는 월별로 갱신되니 계약 전 최신 납기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
| 모델 | 구분 | 납기(2026년 8월 기준) |
|---|---|---|
| 쏘렌토 | 가솔린·HEV | 5~6주 |
| 카니발 | 가솔린 | 5~6주 |
| EV6 / EV9 | 전기 | 4~5주 |
| EV4 | 전기 | 2개월 |
| 셀토스 | 가솔린 | 4개월 |
| 레이 | 가솔린·EV | 10개월 |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 납기가 빠르게 짧아졌다는 것이다. EV9는 2개월에서 4~5주로, EV4는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었다. 반대로 경차 레이는 가솔린과 EV 모두 10개월로, 지금 계약하면 실제 출고는 2027년에 접어든다. 인기 모델이라도 카니발 가솔린이나 쏘렌토처럼 한 달 남짓이면 받는 차가 있는가 하면, 셀토스는 4개월가량 기다려야 한다.
판단은 급한 정도와 원하는 사양에 따라 갈린다.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납기가 짧은 쪽이 답이다. 한 달 안팎에 받을 수 있는 쏘렌토, 카니발 가솔린, EV6·EV9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시간 여유가 있고 특정 모델을 원한다면 납기가 길어도 계약을 걸어두는 편이 낫다. 레이처럼 10개월이 걸리는 차는 오래 기다릴수록 대기 줄이 줄지 않으니, 살 마음이 있다면 일찍 계약하는 쪽이 현실적이다.
다음 모델을 기다리는 선택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 셀토스 풀체인지처럼 세대 교체가 예고된 차라면, 지금 현행 모델을 계약했다가 몇 달 뒤 신형이 나오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급하지 않다면 신형 정보가 구체화될 때까지 지켜보는 편이 낫다. 전기차에서 GT나 롱레인지 같은 파생 트림을 원한다면, 연식변경으로 사양과 가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하고 계약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급하면 짧은 납기 모델, 원하는 모델의 세대 교체가 임박했다면 대기, 그 사이라면 최신 납기표와 연식 정보를 확인한 뒤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