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8월 12~18일 나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40시간의 추가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앞선 세 차례 파업으로 이미 4만2510대가 생산되지 못한 상태다. 개별 계약 차량의 지연일수는 차종과 생산 공장·라인에 따라 달라 회사도 구체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출고 대기자라면 계약 대리점에 파업이 반영된 예상 출고월을 재확인하고, 추석 전 임단협 타결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현대차 노조가 8월 12일부터 18일 사이 나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 날짜 | 조별 파업 시간 | 하루 합계 |
|---|---|---|
| 12일 | 각 4시간 | 8시간 |
| 13일 | 각 4시간 | 8시간 |
| 14일 | 각 6시간 | 12시간 |
| 18일 | 각 6시간 | 12시간 |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멈추는 구조라 후반부로 갈수록 하루 파업 시간이 늘어난다. 회사는 이번 파업으로 40시간가량의 추가 생산차질을 예상한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조는 앞서 7월에도 세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고, 이 60시간으로 이미 4만2510대의 생산차질이 났다는 게 회사 추산이다. 7월 국내 생산량은 13만7449대로 전달보다 22% 줄었다.

Luke Miller
가장 궁금한 대목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며칠 밀린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회사가 차종별 출고 지연일수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방향은 가늠할 수 있다. 파업은 특정 라인이 멈추는 방식이라, 내가 계약한 차가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영향이 갈린다. 대기 물량이 많은 인기 차종일수록, 그리고 파업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델일수록 체감 지연이 커진다. 반대로 재고가 있거나 생산 라인이 다른 차종이라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수 있다.
수입차나 이미 생산이 끝나 출고만 남은 물량은 이번 파업과 직접 관련이 없다. 결국 핵심은 내 차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인지, 그리고 그 라인이 파업 대상인지다.
파업이 반복되는 이유는 임금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에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기본급 인상 폭에서만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파업은 조합원에게도 부담이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번 파업으로 1인당 평균 192만원가량의 임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라, 출고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타결 시점이 곧 대기 해소 시점이 된다.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 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하반기 신차 출시와 출고 일정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그전에 합의가 이뤄지면 밀린 물량은 특근 등으로 일부 만회될 여지가 있다. 지금으로선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내 계약 건의 출고월을 주기적으로 갱신해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