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8월 25일 111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이르렀고, 8월 31일 조합원 약 3만9000명이 찬반투표를 진행해 이날 저녁 가결 여부가 갈린다. 올해 60시간 파업으로 5만대 넘는 생산 차질이 빚어져 그랜저·아반떼 등 일부 신차 인도가 이미 지연됐는데, 투표가 가결되면 파업 리스크가 사라지고 부결되면 재교섭·파업 재개로 출고가 더 밀릴 수 있다. 계약자는 투표 결과와 함께 마이 현대 앱과 영업점을 통해 내 차의 예상 납기와 생산 차질 안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현대차 노조가 8월 31일 오전 6시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조합원 약 3만9000명이 대상이고,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온다. 전체 조합원 과반이 투표하고 그중 과반이 찬성하면 올해 교섭은 마무리된다.
노사는 지난 25일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금 400%에 127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담겼다. 잠정합의로 파업은 일단 멈춘 상태다. 그래서 오늘 투표는 파업이 다시 시작될지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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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섭 과정에서 노조는 총 60시간의 파업을 벌였다. 특히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 현대차의 하루 전면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은 5만대를 넘어섰고, 업계는 매출 손실을 2조원대로 추산한다.
차질은 계약자에게 이미 현실이다. 5월 나온 더 뉴 그랜저와 8월 5일 출시된 디 올 뉴 아반떼처럼 물량을 빨리 뽑아야 할 신차의 인도가 늦어졌다. 일부 계약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신차는 출시 직후 계약이 몰려 파업이 없어도 대기가 긴 편인데, 여기에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대기 줄이 더 길어진 셈이다. 7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1% 줄어 31만여 대에 그쳤다.
가결되면 파업 재개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진다. 공장은 밀린 물량을 특근과 잔업으로 만회하는 국면에 들어간다. 다만 이미 대기 줄이 길어진 차종은 투표가 끝나는 순간 바로 정상화되지는 않는다. 만회에는 시간이 걸리고, 인기 차종일수록 순번이 늦게 돌아온다. 현대차는 보통 잔업과 특근을 늘려 밀린 물량을 소화하지만 라인 가동에는 한계가 있어, 수요가 몰린 트림은 몇 주 이상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
부결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노사는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아야 하고, 협상이 틀어지면 파업이 재개될 수 있다. 그 경우 생산 차질이 추가돼 출고는 더 밀린다. 잠정합의안 부결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계약자 입장에서 오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당장 출고를 앞둔 계약자라면 가결은 '예정대로'에 가깝고, 부결은 '추가 지연 경고'에 가깝다.
전체 통계보다 중요한 건 내 계약 건의 상태다.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정확하다.
파업 뉴스의 큰 숫자보다, 내 계약번호로 조회한 예상 납기가 나에게는 더 정확한 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