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9월 24~27일 동안 한국도로공사 관리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기름값을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추가로 내린다. 이미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로 눌린 값에 100원이 더 빠지는 구조지만, 고속도로 주유소는 운영 방식에 따라 가격차가 커 '무조건 비싸다'는 통념이 늘 맞지는 않는다. 지나는 노선이 대상 226곳에 드는지 확인하고 오피넷으로 실시간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귀성길 주유의 판단 기준이다.

추석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주유 타이밍을 한 번쯤 계산해볼 만하다. 정부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기름값을 9월 17일 가격 대비 리터당 100원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핵심부터 말하면, 연휴 나흘 동안은 이 100원 인하가 적용되는 고속도로 주유소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다만 '고속도로 주유소는 무조건 비싸다'는 통념은 항상 맞지는 않기 때문에, 대상 여부와 실제 가격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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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하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이다. 기준은 9월 17일 가격으로, 여기서 리터당 100원을 뺀 값이 연휴 기간 적용된다.
여기서 하나 짚어둘 점이 있다. 고속도로에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구간 외에 민간이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도 있다. 이번 100원 인하는 도로공사 관리 226곳을 대상으로 발표된 만큼, 자신이 지날 노선의 휴게소 주유소가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출발 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이 100원 인하가 의미 있는 이유는 지금 기름값이 이미 여러 제도로 눌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 소매가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고, 9월 19일부터 4주간 적용되는 10차 최고가격도 직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유류세 인하 역시 11월 30일까지 연장돼 휘발유는 15%, 경유와 부탄은 25% 인하가 이어진다.
즉 연휴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로 이미 낮아진 값에서 100원을 한 번 더 깎는 구조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이 리터당 1,858.6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대상 주유소에서는 체감 폭이 작지 않다.
'고속도로 휴게소 기름은 비싸다'는 인식이 오래됐지만, 실제로는 운영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크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도로공사 직영, 임대, 민간투자(민자) 방식으로 나뉘는데, 민자 방식 주유소가 직영보다 리터당 최대 100원가량 높게 받는 경향이 있다. 같은 고속도로 안에서도 어느 주유소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과거 저렴함의 상징이던 도로공사 알뜰 브랜드 'EX-OIL'도 사정이 달라졌다. 최근 조사에서는 EX 알뜰주유소가 오히려 일부 자영 알뜰이나 정유사 주유소보다 비싼 사례가 나타났다. '알뜰이면 무조건 싸다'는 공식도 이제는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
결국 정답은 노선과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연휴 100원 인하가 겹치는 나흘 동안과 그 전후는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에게도 혜택이 있다. 추석 기간 낮 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 요금이 할인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대의 전력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장거리 이동 중 충전 계획이 있다면, 낮 시간을 활용하는 쪽이 요금 면에서 유리하다.
정리하면 이번 연휴엔 대상 고속도로 주유소가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노선과 시점, 주유소 운영 방식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출발 전 대상 여부와 실시간 가격만 한 번 확인하면 몇 천 원은 아낄 수 있다.